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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6.30 [다무드렉] coscienza -上-
  3. 2015.06.28 [티엔다무] tritone -上-
  4. 2015.06.23 [티엔벨져] curiosità - 上 2
  5. 2015.05.06 [헤이바이] la'more

[다무드렉] coscienza -下-

2015. 6. 30. 19:11 | Posted by 아뮤엘

들고 있던 식칼로 가까스로 공격을 막았지만,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상황파악을 했는지 다이무스가 검을 들고 남자를 견제하기 시작했다.

“하하하.. 내가 말했잖나, 돌아오겠다고”

다이무스 얼굴을 한 남자는 붉은 망토를 꺼내 둘렀다.

“...그건”

“이제 내가 누군지 알겠나?”

씨익 웃으며 자신을 향해 공격을 해오는 남자를 막으며 자신에게 피하라는 눈치를 주는 다이무스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남자의 공격을 피해 거리를 두었다.

자신도 그를 돕고 싶지만, 창을 쓰기에는 집 안이 좁아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어 이렇게 피하는 것이 전부였다.

“후우... 네 녀석은 주의라는 것도 모르나?”

“아니.. 너랑 똑같이 생겨서 그랬지.”

“저 자가 누군지 알고 있나?”

남자를 처리하고 왔는지 소파에 앉는 그의 모습에 투덜거리며 수건을 가져와 검에 묻은 피를 닦아주었다.

“적기사단..?이었나..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데 이유를 모르겠더라.. 이 천재님이 부러웠나?”

“흐음... 주변에 적이 많군”


검을 잘 닦아 건네주려다, 식은땀을 흘리며 소파에 기대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야... 장난이지?”

조심스레 그에게 다가가자 괜찮다며 한 손으로 자신을 막았다.

그런 그를 무시하고 다른 손으로 감싼 부분을 억지로 치우자 옆구리에 난 큰 검상이 눈에 들어왔다.

“씨발.. 다쳤으면 말을 하던가”

“미안..하다”

“옷부터 벗어봐”

조심스레 상의를 벗는 녀석의 모습을 초조하게 바라보았다.

자신을 향한 공격을 막다가 난 상처라는 걸..

그 혼자였다면, 입지 않았을 상처라는 걸 더 잘 알기에...

서랍장에서 구급상자를 꺼내와 거즈와 지혈제를 꺼냈다.

생각보다 큰 상처에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레 피를 닦아내니, 다행히 꿰맬 정도는 아니었다.

지혈제를 뿌려 지혈을 하고, 약을 바르고 붕대를 감았다.

“괜찮냐...?”

“아아.. 당분간 샤워는 조심해야겠군”

“지금 그게 중요해?”

네가.. 다쳤잖아..

괜찮다고만 말하는 네가 원망스러워서, 자신의 나약함에 화가 나서 꾹 다문 입술에서 피가 흘렀다.

그런 나의 모습을 바라보던 너는 작게 한숨을 쉬더니 화내지 말라고 흘러내리는 피를 닦아내었다.

“차라리 내가 다치는 것이 나을 거라 판단했다. 화내지 마.”

미안하다고 작게 속삭이며 자신을 끌어안고 토닥여주는 그의 품 안에서 가만히 안겨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라고는 없던 자신이...

이렇게 누군가를 마음 깊이 들일 거라 생각해 본 적은 없었기에

그저 치기 어린 마음이라고 생각하며 외면했던 마음이 어느새 이렇게 커져 있을 줄은 몰랐다.

“...네 잘못이다”

“아아...”

그는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머리에 입을 맞추며 작게 속삭였다.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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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무드렉] coscienza -上-

2015. 6. 30. 17:55 | Posted by 아뮤엘

내가 좋아하는 별이 밤하늘을 가득 메운 밤이었다.

처음으로 크루그먼과 로라스가 아닌, 다른 이와 둘이서 술을 마신다는 것에 웃음이 나왔다.

무뚝뚝한 네 녀석과 둘이서 술을 마시는 날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더 우스웠던 것 같다.

자주 가는 술집으로 가는 길, 어색해서 말 한마디 나누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걸었다.

괜히 집으로 돌아가던 너를 붙잡은 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 넌지시 묻자 너는 괜찮다고 대답했다.

가장 안쪽 자리에 앉아 술과 안주를 시켜 한 잔, 두 잔, 주고받다 보니 어느새, 꽤 여러 병의 술이 주변에 쌓여있었다.

술을 마시면 그 무뚝뚝한 성격이 좀 풀어질까? 싶었는데, 이 녀석도 크루그먼과 같이 술에 취하질 않았다.

“불공평하네 이거..”

“무엇이?”

“됐다”

대화는 많이 오가지 않았다.

나도 그렇고, 녀석도 그렇고...

그저 형식적인 대화가 오갔을 뿐


슬슬 위험하다 싶어 잔을 테이블에 놓았을 때, 그가 입을 열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최근 걱정이 돼”

“어떤 점에서?”

“가문의 일과 회사, 그 외 모든 것들”

가문의 속박이 싫어 벗어난 자신과 달리 스스로 가문에 속박된 녀석이었다.

자신의 욕망을 버린 채, 제 동생들과 부모가 남긴 가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저 녀석을 알아주는 이가 몇이나 있을까?

“수고했다. 짜식, 네 녀석이 노력하고 있다는 건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러니 너무 무리하지 마라”

놀란 듯, 잠시 움찔거리더니 이내 고맙다고 작게 대답해오는 녀석의 모습이 귀여워 자신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그만 웃으라는 듯, 검을 겨누는 녀석의 모습이 귀여워 한참을 더 웃었던 것 같다.

그 날 이후로 녀석과 나는 급속도로 친해지게 되었다.

야근이 끝난 날이면 같이 술을 마시러 가거나(가끔 윌라드도 같이 간다.), 저녁 식사를 사준다며 자신을 이끄는 녀석을 따라 외식을 하고 돌아오는 날도 생겼을 정도로..

귀여운 동생이 생겼다는 느낌으로 가끔 그 녀석의 검을 손질해주거나, 집에 초대해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퇴근하기 위해 책상 위를 검의 손질을 맡길 겸, 집에 들른다는 녀석의 말에, 같이 식사도 하자고 제안을 하였다.

간단하게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며 녀석이 올 시간에 맞춰 요리를 시작하기 시작하였다.

똑똑-

누군가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 아직 이른 시간 같은데, 기다려 봐라”

혹시 몰라 가스의 불을 끄고, 현관으로 가 문을 열었다.

“왔냐?”

“아아..”

살짝 눈웃음 짓는 녀석의 모습에 저 녀석이 저렇게 웃었던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친해져서 그런가 보다 하고 부엌으로가 요리 하였다.

“잘 지냈나?”

“어제도 만났으면서, 뭔 헛소리야”

때마침 현관문으로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지?”

“드렉슬러, 어제 부탁...”

“아아, 너무 여유를 부렸나?”

현관으로 들어오는 다이무스의 모습을 보고 무엇인가 틀렸음을 느낌과 동시에 소파에 앉아있던 그가 자신을 공격해왔다.

“너..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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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다무] tritone -上-

2015. 6. 28. 22:36 | Posted by 아뮤엘

푸르던 하늘은 어느새,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얼추 결제가 완료된 서류들을 정리하고 테라스로 나가니 상쾌한 바람이 자신을 맞이하였다.

안은 오랜만에 돌아오는 막내동생 때문에 파티 준비로 분주했다.

“3년 만이던가..”

어느 날. 갑작스럽게 더 넓은 세상을 구경하고 오겠다고 막내동생이 성을 벅차고 나간지도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있었다.

처음에는 그런 동생이 걱정된다며 작은동생이 막내동생 몰래 사람을 붙였었지만, 알아챈 막내동생이 화를 내었다.(편지 한가득 작은동생을 나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울적해 하는 둘째를 위해 막내에게 자주 편지를 써달라고 하여, 둘이 편지를 주고받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일도 있었다.


올해로 17살이 되었을까...

동생의 나이를 곱씹으며 담배를 꺼내 입에 물었다.

몸에 좋지 않다며 말리는 이들이 많았지만, 어린 나이에 가주가 되고 복잡한 일들을 처리하다 보니 자연스레 손을 대게 되었다.

입안에 퍼지는 씁쓸한 향에 길게 내뱉으며, 저물어가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오랜만에 동생이 돌아온다는 것은 좋았지만, 과연 그게 좋은 일일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조금 있으면 성인식을 치르게 될 테고, 동생은 좋던, 나쁘던 주변의 시선을 받게 될 것이다.

자신이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을 하겠지만, 탐욕스러운 주변인들이 그를 가만히 냅둘까?

‘홀든’이라는 성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차라리 동생이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다 가문의 힘이 닿지 않는 곳에서 자신만의 삶을 꾸려가길 바랐다.

그런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막내동생은 이번 여행을 마지막으로 성에서 머물 것이라고 편지를 보내왔다.

이를 어찌해야 될까...

작은동생은 빠르게 황실 친위대에 들어가 자신의 삶을 개척하였지만, 막내동생은...

그 아이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자신이 잘 지켜 줄 수 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올라오는 탐욕에 물든 서류들을 상대하고 있노라면, 아버지는 어떻게 이러한 일들을 처리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맘 편하게 털어놓을 사람도 없이 혼자서 모든 것을 짊어지셨을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입이 썼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보다는 적이 많은 이 자리에서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하염없이 타들어 가는 담배를 끄고, 집무실로 들어오니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들어와라”

“담배 피웠어?

얼굴을 찡그리며 다가오는 작은동생의 모습을 보며 작게 미소 지었다.

“아아.. 무슨 일이냐?”

“파티 준비 끝났는데, 아무래도 책임자인 형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해서.. 그리고 담배는 그만 끊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알아서 조심 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

작은동생의 머리를 쓰다듬고 파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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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벨져] curiosità - 上

2015. 6. 23. 23:27 | Posted by 아뮤엘

호기심이었다.

자신이 동양인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는..

가문의 사업으로 인해 평소 일본이라는 동양의 나라와 거래가 오갔기에 그들의 생김새라던가, 문화가 신기해 형제들 몰래 동양에 대해 공부를 하기도 했었다.

특히 아기자기한 그들의 생김새를 보며 동양인들은 남녀 가리지 않고 다 아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혼자 동양에 대한 관심을 키워가던 어느 날, 그런 자신을 눈여겨보시던 아버지가 이번 일본 방문에 동행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셨다.

아버지에게 들켰다는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그들의 삶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처음으로 본 동양의 풍경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처음 보는 복식과 건물들..

그리 크지 않았지만, 그들이 워낙 작다 보니 거인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식사하기 위해 들린 음식점에는 나이프와 포크가 아닌, 젓가락? 이라는 신기한 도구가 놓여있었다.

가는 막대기 두 개로 음식을 집어 먹는 그들의 모습이 신기해 따라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시던 아버지께서는 작게 미소를 지으시더니 사용하는 방법을 천천히 가르쳐 주셨다.

몇 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젓가락질에 기뻐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고, 아버지는 그런 자신이 귀엽다는 듯이 쓰다듬어주셨다.

그렇게 기나긴 첫 여행을 마치고 아버지와 다시 둘이서 올 것을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평생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다.

그 뒤로, 통과의례를 다녀오고 이런저런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동양에 대한 관심을 뒤로하게 되었다.

아니 잊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이미 지나간 일이다

그렇게 자신에게 세뇌를 걸며 자신에게 내려진 임무를 계속해나갔다.


제레온 경의 부탁을 지키기 위해 조사를 하던 어느 날, 막내동생에게서 연락이 왔다.

‘잠시 연합에 들리셔’

다른 설명 없이 자신이 있는 곳에 들리라는 동생의 말에 어이가 없었지만, 오랜만에 동생의 얼굴이라도 볼까 싶어 오랜만에 발걸음을 돌렸다.

“..여긴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작은 소녀가 자신을 맞이하였다.

“언니는 누구야?”

“언니가 아니다...”

“우웅.. 이쁘게 생겼눈데”

“혹시 여기에 이글이라는 사람이 있나?”

“이글 아찌?”

“아아, 혹시 괜찮다면 불러줄 수 있겠나?”

“우웅, 아라쪄”

금발의 작은 소녀에게 부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막내동생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오랜만이야, 작은 형”

“아아”

“자리를 옮길까?”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자 근처 카페로 자신을 이끌었다.

오랜만에 만난 막내동생은 자신과 키가 비슷해져 있었다.

그 곱던 얼굴에는 흉터까지 생겨있었고, 어깨 언저리에 있던 머리도 꽤 많이 길어있었다.

새삼 자신이 가족에게 너무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도 모르게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새삼스럽게 왜 이러셔?”

“아니 그냥”

자신의 손길을 자연스레 피하고 안쪽자리에 자리 잡는 동생을 따라 앉아 음료를 주문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음.. 꽤 좋은 차를 쓰는 모양이야”

“형은 입맛이 까다로우니까”

작게 어깨를 으쓱이는 동생의 모습에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곁에 있어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편지로는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다 보니 꽤 오랜 시간이 흘러있었다.

이런 걸 이야기하기 위해 자신을 부른 건 아닐 텐데...

“큰형이 말이야~”

“그래서 나를 부른 이유에 대해서 물어도 될까?”

큰 형의 실수에 대해 조잘거리는 동생의 말을 끊고 본론을 묻자 동생은 웃으며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해주었다.

“형 혹시 그랑플람에 대해서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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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바이] la'more

2015. 5. 6. 10:49 | Posted by 아뮤엘
"헤이, 그 이야기 들었어?"
"....?"
"우리가 만든 클론말이야. 자신의 기운을 더이상 억제하기 힘들었나봐"
"..흐응..이번건 꽤 오래버틴다 생각했는데...역시 짝퉁이라는건가?"
"아니, 헤이 이번 아이는 꽤 똑똑한거 같더라고"
바이가 잔뜩 신이난 얼굴로 집무실로 들어왔다
이번엔 또 무슨일이련지..나오는 한숨을 뒤로한 채
재미있는 소식이 있다며 조잘거리는 바이를 쳐다 보았다.
바이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는 실로 흥미로웠다
이미 일찍이 죽은 줄 알았던 클론이 살아있다니
생각보다 흥미로웠으나 이어지는 바이의 말에 결국은 이번에도 실팬가 꽤 오래버텼군이라는 생각을 하며 서류에 시선을 옮겼다
그런 자신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않는지 양손으로 자신의 볼을 감싸 시선을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그의 모습에 작게 미소가 그려졌다
"결론을 말해라, 바이"
"나눴어 기운을"
".....흐응..이번에는 성공인가?"
클론주제에 기운을 나누었다고?
이번 클론은 정말 자신의 예상을 뛰어 넘는군이라는 생각을 하며 처리하던 서류를 잠시 정리하였다
"그래서 네가 원하는게 뭐지?"
장난스럽게 웃으며 자신의 무릎 위에 앉는 그의 행동에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원하는 바를 물었다
네가 원하는 거라면 다들어줘야지
"우리 둘같지않아? 클론 주제에 우리가 한 방법을 시도하다니 재밌잖아"
데려와서 괴롭혀야지 즐거운 시간이 길면 재미없잖아?
삼켜진 뒷말이 예상이 되는지 헤이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클론의 모델이 자신들이라는걸 알면서도 저러는거겠지
"네가 원한다면 데려와야겠지"
"고마워 헤이"
활짝 웃으며 자신의 목에 팔을 두르고 입을 맞춰오는 그의 행동에 자연스레 받아들였다.
꽤 오랜 입맞춤이 끝나고 나른해져서 졸린 것인지 조는 바이의 등을 쓰다듬어주며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부하를 불렀다.
"아이작, 제키엘을 데리고 이 장소로 가도록"
"임무는?"
"그 집에 살고있는 티엔과 싱이라는 남자 둘을 데려오도록"
"내버려두는 게 아니었나?"
"바이가 보길 원해서. 그리고 반항을 하면 무력으로 제압해도 좋다"
"다녀오지"
집무실을 나서는 아이작의 모습을 바라보다 어느새 잠이 든 바이를 바라본다.
네가 원한다면 이 세상을 너에게 선물해주마
사랑하는 내 연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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