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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gno

2015. 5. 6. 22:40 | Posted by 아뮤엘

최근 들어 이상한 꿈을 자주 꾸는데 눈을 뜨면 어두운 복도를 걷고 있다. 

기나긴 복도를 계속 걷다 보면 커다란 문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꿈속에서의 나는 너무나도 익숙하게 그 문을 열고 들어간다.  

방 안에는 큰 옥좌가 존재하는데 로브를 걸친 남자가 방 안으로 들어오는 자신을 바라본다. 

후드에 가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익숙한 느낌에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나서 너무나도 익숙하게 그의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맹세를 한다.

나는 언제까지나 당신의 소유물임을 맹세하겠습니다.

자신의 맹세를 들은 남자는 옥좌에서 일어나 자신에게 다가와 껴안는다.  

그리고 웃음기 어린 목소리로 속삭인다. 

나에게서 먼저 도망친 건 너야. 이런 식으로 회피하려 하지 마.  

그의 말에 내 몸이 작게 떨리며 시선을 바닥에 고정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남자가 일어서 옥좌에 다시 앉아 자신을 내려다보며 말한다.

더 멀리 내가 찾지 못하게 도망가. 나를 버리고 도망쳐놓고 쉽게 잡히면 재미없잖아? 

반박을 하기 위해 고개를 들어 말을 하려는 순간 잠에서 깬다.

땀에 젖어 끈적거리는 몸을 씻어내고 평소와 같이 배달온 신문을 읽으며 아침 식사를 하였다.

신문을 넘기는 중 작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자신의 이름이 쓰여 있기에 신문사에서 보냈구나 싶어 편지를 꺼내어 읽었다.

곧 있으면 만나겠구나.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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