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싱이 물었다.
마스터 제 이름을 싱이라 지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살짝 갸웃이며 물어오는 그의 모습에 티엔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의 기운이 분리되어 태어난 그를 보고 바이라 부르려고 했었다.
새하얀 그의 모습에 알맞은 이름이기에
기운을 많이 소모해 정신을 잃었다가 일어났을 때 창가에서 자신을 간호하다 너의 모습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
어두워진 밤하늘에 아래 새하얗게 빛나는 너의 모습이 별처럼 아름다워 보여서 너의 이름을 싱이라 지었다.
마스터...?
자신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싱의 모습에 꼬옥 포옹해주었다.
그냥 너와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나서..
가만히 안겨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그의 귓가에 속삭여주었다.
나에게 찾아와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싱
얼굴을 자신의 가슴에 파묻는 싱의 모습에 티엔은 작게 미소를 지었다.
붉게 물드는 그의 귀를 보고 그가 부끄러워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얼굴을 가리는 걸 보아하니 내가 싫었나 보구나?
일부러 짓궂게 말을 건네자 가슴팍에 꼭 붙어 떨어지지 않던 그가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대답을 해왔다.
싫을 리가 없잖습니까
붉게 물든 얼굴은 새하얀 머리카락에 돋보여 토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꼬옥 끌어안아 등을 쓰다듬는데 싱이 작게 읊조리는 소리가 들렸다
저도 사랑합니다 마스터
자신의 쓰다듬에 나른해져서 그런지 작게 내뱉고 잠이 든 싱의 모습에 티엔은 그의 이마에 살짝 키스를 해주었다.
좋은 꿈 꾸길 나의 작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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